라가불린 증류소: 200년의 웅장한 역사
라가불린의 합법적인 증류 역사는 1816년에 시작되었지만, 그 이전부터 이미 10개 이상의 불법 증류소가 운영되던 곳이었습니다. 증류소는 그림 같은 만 옆에 위치해 있으며, 옆에는 한때 스코틀랜드 서부를 통치하던 '섬들의 영주(Lords of the Isles)'의 거점이었던 던이베이그(Dunyvaig) 성의 유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의 무게감이 라가불린의 위스키 원액에도 스며든 듯합니다. 스코틀랜드 증류소의 브랜드 스토리와 순위가 궁금하신가요? 추천 기사를 확인해 보세요: 꼭 알아야 할 위스키 브랜드! 스카치 및 일본 위스키 브랜드 종합 소개.
느린 증류의 비밀: 극한의 기다림이 만든 예술
라가불린의 맛이 왜 이토록 묵직하고 유질감이 풍부하며 복합적일까요? 이는 극도로 느린 증류 과정 덕분입니다.
1. 서양배 모양 증류기(Pear-Shaped Stills)
라가불린의 증류기는 둥근 서양배 모양의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라인 암(Lyne Arm)이 아래쪽으로 가파르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아래로 기울어진 라인 암은 환류를 줄여 묵직한 주질을 만들지만, 라가불린은 극단적인 '충전량'과 '시간'을 통해 기적을 만듭니다.
2. 아일라에서 가장 느린 증류 속도
이것이 라가불린의 핵심 비결입니다. 증류소는 의도적으로 증류기에 원액을 가득 채워(High Fill) 증기 공간을 압축하고 환류를 줄임으로써 극도로 묵직하고 유질감 있는 바디를 만듭니다. 대신 거친 맛을 피하기 위해 매우 느린 증류 속도를 채택합니다. 첫 번째 증류는 약 5시간, 두 번째 증류는 9~10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이러한 '느림'은 증기가 구리 벽과 오랫동안 접촉하게 하여 황 화합물은 정교하게 제거하고 풍부한 페놀 성분은 보존합니다. 그 결과 강렬한 피트의 무게감과 비단 같은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춘 모순적인 아름다움의 위스키가 탄생합니다.
3. 피트와 시간의 대화
라가불린이 사용하는 몰트의 피트 페놀 수치는 약 35ppm으로, 주로 아일라의 유명한 포트 엘런(Port Ellen) 몰트 하우스에서 가져옵니다. 긴 숙성 기간(클래식 제품은 16년)을 거치며 거친 연기 향은 홍차, 시가 박스, 말린 해초의 향기로 승화됩니다. 피트 풍미의 원인이 궁금하시다면 다음을 참고하세요: 피트 위스키 가이드: 피트란 정확히 무엇인가?
라가불린 추천 제품
라가불린 16년 — 위스키 세계의 기준점
라가불린 16년은 드물게 고숙성 제품을 '입문용 핵심 제품'으로 내세우는 브랜드입니다. 셰리 캐스크의 영향으로 깊은 호박색을 띠며, 입안에서는 진한 피트 스모크와 해염, 이어서 풍부한 말린 과일, 무화과, 홍차의 달콤함이 이어집니다. 웅장한 구조감과 긴 여운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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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불린 디스틸러스 에디션 — PX 셰리 캐스크의 달콤한 승화
표준 공정 후 페드로 히메네스(PX) 셰리 캐스크에서 2차 숙성을 거친 제품입니다. PX 캐스크가 선사하는 농축된 건포도, 다크 초콜릿, 흑설탕 풍미가 라가불린 특유의 스모키한 짠맛과 만나 절묘한 '단짠의 조화'를 이루며 더욱 걸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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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불린 12년 (스페셜 릴리즈) — 캐스크 스트렝스의 순수함
디아지오에서 매년 출시하는 한정판 스페셜 릴리즈입니다. 16년의 셰리 스타일과는 달리, 12년은 주로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로 병입되어 라가불린 본연의 원초적인 캐릭터를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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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플리즈에서 라가불린의 웅장함과 섬세함을 경험해 보세요.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음미해야 하는 명작입니다. 같은 지역의 다른 스타일도 궁금하신가요? 아일라 위스키 코너를 방문하시거나 스카치 위스키 전체 보기로 돌아가 보세요. 더 자세한 정보는 Wikipedia: Lagavulin distillery를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