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사이드 증류소, 2025년 이전 결정…원조 위스키 ‘로스트 디스틸러리’ 대열 합류
스페이사이드 증류소가 2025년 생산 기지를 이전하기로 발표했으며, 현재 위치에서의 증류 작업은 중단될 예정이다. 원조 증류소에서 생산된 모든 위스키는 ‘로스트 디스틸러리’ 제품으로 분류될 예정이다. 이 결정은 모회사 스페이사이드 디스틸러스 컴퍼니가 2025년 스피릿 오브 스페이사이드 위스키 페스티벌에서 공개했다. CEO 존 하비 맥도너는 새로운 시설이 하이랜즈의 스트래스매시 에스테이트로 이전되며 새로운 증류소 이름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언곰스 산악 지대에 위치한 이 소규모 증류소는 1950년대부터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업계 전설인 조지 크리스티의 구상으로 30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1990년 정식 가동을 시작했다. 로치사이드 증류소의 축소판 증류기를 사용해 느린 발효와 증류 공정으로 유명하며, 가볍고 우아한 싱글 몰트 위스키를 생산한다. 초기 제품은 드럼기시 등의 이름으로 출시되거나 아시아 시장을 위한 블렌디드 위스키로 사용되었으나, 2014년 SPEY 코어 시리즈 출시 후 대만 등지에서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확보했다.
‘로스트 디스틸러리’는 일반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이나 전쟁 등으로 폐쇄된 증류소를 지칭하지만, 스페이사이드 증류소의 경우는 확장 필요성에 따른 이전이라는 점에서 특이하다. 글로벌 수요 급증으로 현재 시설로는 생산량을 충당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원조 증류소의 잔여 원액은 한정된 자원이 될 전망이며, 역사적 경험에 따르면此类 제품은 종종 컬렉션 가치를 지닌다.
향후 계획으로는 잔여 원액의 숙성이 계속되며, 새 시설 가동 전까지는 한정 판매 방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증류소 이름 ‘스페이사이드’는 스코틀랜드 유명 산지와 동명이어서 혼란을 야기해왔으며, 이번 이전으로 해당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로스트’ 상태가 시장 관심을 끌 수는 있지만, 전문가들은 모든 단종 제품이 자동으로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한다.
이번 변화는 스페이사이드 증류소의 중대한 전환점이며, 위스키 애호가들은 원조 증류소의 마지막 배치 출시 소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5-06-16
Source: https://www.masterofmalt.com/blog/post/speyside-distillery-becomes-a-lost-distillery.as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