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리벳 85년산, 세계 최고 연산 싱글 몰트 위스키 등극
독립 병입사 고든 앤 맥페일 G&M는 장기 숙성 싱글 몰트 위스키로 명성이 높습니다. 이들이 이번에 출시한 글렌리벳 증류소의 고든 앤 맥페일 85년산은 역사상 가장 오래 숙성된 싱글 몰트 위스키로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 특별한 위스키는 제2차 세계 대전 초기로 스코틀랜드 위스키 생산량이 급감했던 1940년대 초에 만들어졌으며, 글렌리벳 증류소 또한 생산량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당시 어려운 시기에 글렌리벳의 소유주 빌 스미스 그랜트는 G&M에게 몇 통의 오크통을 채울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해당 증류소의 공인 병입사였던 G&M는 1940년 2월 3일, 존 어콰트와 그의 21세 아들 조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다섯 개의 셰리 재숙성 호그스헤드 ex-Sherry hogsheads 를 채웠습니다. 이 중 336번 오크통은 이후 역사상 가장 오래 숙성된 싱글 몰트 위스키를 담게 되었습니다.
G&M의 현 프레스티지 디렉터이자 4대 후손인 스티븐 랭킨은 글렌리벳이 그들의 증류주를 현금화하는 동시에 저장 비용을 확보할 수 있어 기꺼이 이를 허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오크통이 1968년까지 글렌리벳 증류소 부지에 보관되었다가 엘긴으로 옮겨졌으며, 이것이 336번 오크통의 긴 여정의 첫 단계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스코틀랜드 위스키 시장은 주로 블렌디드 위스키가 주도하고 있었지만, G&M는 특이하게도 싱글 몰트 위스키 병입에 집중했으며 특히 장기 숙성된 제품을 선호했습니다. 80여 년이 지난 2025년 2월 5일, 오크통이 채워진 지 정확히 85년 2일 만에 통 안의 위스키가 마침내 병입되었습니다. 스티븐 랭킨은 오랜 숙성 끝에 병입 당시 336번 오크통에는 원액의 약 20%만이 남아있었으며, 알코올 도수는 43.7% ABV였다고 추정했습니다.
숙성 기간의 길이는 놀랍지만, 그 품질의 탁월함이 핵심입니다. 랭킨은 이 글렌리벳이 단순히 높은 연수 때문에 병입된 것이 아니라, 장기간의 모니터링 결과로 얻어진 '뛰어난 품질' 때문에 병입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336번 오크통은 원래 스페인 헤레스 Jerez 에서 온 윌리엄스 앤 험버트 리치 올로로소 Williams & Humbert Rich Oloroso 를 운송하기 위한 용도였으며, 미국산 참나무 Quercus alba 로 만들어져 견고한 구조가 위스키의 숙성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테이스팅에서 랭킨은 신선하고 활기찬 특성을 느꼈습니다. 이후, 직화 증류기 direct-fired stills 에서 생산된 '차가운 석탄 연기 향'의 미묘한 흔적, 그리고 당시의 '아름다운 오렌지 향'과 '훈연된 듯한 산업적인 연기' 같은 독특한 풍미가 장기간 숙성을 거치면서 더욱 통합되고 섬세해져, 술의 긴 생애 동안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마치 세월의 빛과 침전물을 담고 있는 듯했습니다.
2025-10-02
Source: https://www.thedrinksbusiness.com/2025/10/glenlivet-85-year-old-the-story-of-the-worlds-oldest-single-malt/